일본의 닛케이 255지수는 전장보다 0.20% 오른 1만1858.31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23% 상승했다.
컴퓨터용 서비 및 이동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후지쓰는 상반기 적자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2.98% 급등했다. 후지쓰는 전일 장마감후 2분기(2005.4~6) 순이익이 24억엔이라고 발표했다. 후지쓰는 당초 2분기에 30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는 0.26% 상승했다. 이날 소니는 장 마감후 2분기에 72억6000만엔(6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33억엔의 흑자를 냈지만 TV 판매가 하락과 플레이스테이션3(PS3) 게임 콘솔의 개발비용 급증으로 올해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는 각각 1.84%, 1.30% 떨어졌다.
전자기기 업체인 히타치도 디지털기기와 소비제품 부문의 손실로 2분기중 240억8000만엔의 적자를 냈다.
이외에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캐논은 4.71% 급락했다. 마쓰시타전기와 산요는 각각 1.63%, 1.41% 떨어졌다.
한편, 이날 피치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한 일본 최대은행 미즈호는 2.43% 상승했다. 다른 은행들도 동반 상승해, 2위 은행인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 홀딩스가 1.19% 올랐고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도 1.94% 상승했다. UFJ 홀딩스도 1.23%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0.76% 상승한 6375.64를 기록했다. 대만증시도 컴퓨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컴퓨터 전원공급 시스템 업체인 델타전자가 6.83% 급등했고, 컴팩도 3.07% 오르는 등 컴퓨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는 1.51% 올랐고, UMC도 1.11%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 정밀도 2.82% 상승했다.
반면, LCD 관련 업체들은 약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가 0.20% 하락했고,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도 1.52% 떨어졌다. 청화픽쳐튜브도 1.20%로 하락했다.
이밖에 홍콩의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0.19%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으로 구성된 H주지수는 0.04%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0.3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