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시장이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의 지지에 실패하며 5일만에 하락했다. 최근 사흘간 76선 회복에 실패한데 따른 실망매물과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도플레이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6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의 약세영향에도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합수준에서 출발했다. 특히 장 초반에는 75.80까지 오르며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증권사의 매도세가 급격히 강화되며 5일선을 하회했고 75선에서의 지지력 테스트 후 전일 저가(74.5)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고자 했다.
특히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간의 손바뀜, 증권사의 매도세 재강화 움직임으로 장중 73.40까지 급락했다. 일단 전저점(72.85)에서의 지지는 한차례 연기했지만 장 후반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옵션시장에서 풋옵션에 시세탄력이 붙지는 못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60포인트(2.12%) 하락한 73.9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84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869계약 늘어난 8만1778계약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2만9401계약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장중 7000계약 가까이 순매도하기도 했던 개인이 1398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1만4301계약으로 확대했다. 외국인들은 681계약 순매도해 누적 순매도포지션을 소폭 늘렸다. 증권사는 1611계약 순매수했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이틀간 지수 5일선을 지지한 상태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했지만 저항선을 뚫지 못하면서 지쳐버리기 쉬운 상황에 도달했다"면서 "현물시장에서 거래75.80량이 줄었고 시장이 모멘텀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어 전저점(72.85P)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수렴이후의 확산국면으로 7일간의 공방이후 다운사이드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향후 투매가 나오거나 이격을 좁히는 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태 하나증권 선물옵션팀장은 "최근 일봉이 고점을 뚫지 못했고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데 따른 하락"으로 금일의 약세를 평가하면서 "풋/콜 레이쇼(20일평균)가 109~110%를 넘으면 단기적으로 바닥권이고 콜옵션 내재변동성이 26~27% 정도면 단기 반등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