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머리 위로 천장이 떨어져 뇌진탕 피해를 당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 (사진=JTBC '사건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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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한식당에서 어머니, 언니와 밥을 먹다가 천장에 달린 판에 맞아 뇌진탕에 걸렸다. 10년 단골집에서 화를 당한 것이다.
당시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A씨는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떨어지는 천장에 대응하지 못한다. A씨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간 상태로, A씨의 언니는 이를 목격한다. A씨 머리 위로 떨어진 패널을 치우는 식당 직원의 모습도 보인다.
A씨는 당시 외상이 크지 않았기에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온몸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A씨는 뇌진탕 소견과 급성 스트레스, 공황발작 진단을 받았다.
식당은 ‘미안하다’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지만, 사고 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A씨의 언니는 “‘안전을 위해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식당 측은 ‘보험 처리 외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러면 다른 식당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A씨의 언니는 사건반장에 “식당 측이 사고가 별일 아닌 듯 여기는 것 같다. 여동생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험하다. 상호 알려서 사람들 방문을 막아야 한다”, “저 식당은 손님이 죽어도 다른 식당가라고 할 것 같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사고가 있었으면 안전 점검은 당연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