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목줄이 없는 강아지를 쫓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창밖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호텔 CCTV에 찍힌 당시 모습. 우다이가 강아지를 뒤쫓고 있다. (사진=HK01 캡처) |
|
최근 홍콩 매체 ‘HK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도의 한 호텔에 생일 파티 참석차 놀러 간 대학생 남성 우다이(23)가 복도에서 강아지와 추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파티 도중 잠시 복도에 나온 우다이는 때마침 목줄 없이 복도를 어슬렁거리던 강아지 한 마리와 마주치게 됐다. 평소에도 장난기가 많았던 우다이는 강아지와 함께 놀기 시작했다.
우다이는 방으로 들어가기 전 강아지를 건물 밖으로 쫓기 위해 뒤꽁무니를 따라다녔다. 강아지의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어느새 추격전이 됐다. 우다이와 강아지는 빠른 속도로 복도 이곳저곳을 왔다 갔다 했다. 이 같은 모습은 호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러다 직선 복도에서 참극이 발생했다. 강아지는 직선 끝에서 잽싸게 우회전을 했는데 우다이는 자신의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은편 창문으로 충돌하며 바깥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고 소리를 들은 친구들이 곧바로 달려와 상황을 확인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3층 높이에서 떨어진 우다이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우다이의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