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박순혁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작가가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할 당시 미공개정보를 선 소장에게 제공해서 선 소장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하게 했다는 혐의다.
| 전날 금감원 특사경은 박 작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박순혁 작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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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사경은 박 작가를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자본시장법 제174조) 혐의로 조사 중이다.
전날 특사경은 박 작가 자택에 수사 인력을 보내 박 작가의 PC와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날 선 소장과 넥스테라투자일임 대표 A씨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박 작가는 콩고 리튬 현지 자원개발회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했으며 선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 명의 등 7개 계좌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단순히 추진 중인 사항을 미공개 정보라고 보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박 작가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8월에는 MOU 성사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었고 10월에나 MOU가 체결된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내용이 미공개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사건이 끝나기 전까지는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작가와 선 소장은 함께 ‘금융개혁당(가칭)’을 창당,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내년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며 박 작가와 선 소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