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동물권 행동 단체 카라 정진경 대표가 펫숍에서 소비되는 초소형 강아지 일명 ‘티컵 강아지’의 실체를 고발했다.
| 번식장의 개들을 구조한 후 단체 회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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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펫숍에 진열된 아주 조그만 인형 같은 아기들은 그냥 태어나는 게 아니고 애초에 매우매우 작고 약한 어미견들을 계속 선택 교배해서 태어나는 거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모견들이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자연 출산을 못 한다”며 “그래서 대부분의 모견들이 제왕절개를 받는다. 그것도 이익을 높이기 위해 좀 싼 병원에 가서 한다”고 했다.
이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제왕절개를 하고 그 후에 돌아와 죽기도 하고,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결함이나 다른 문제들 떄문에 죽어가기도 한다. 그런 죽은 개들을 냉동고에 꽉꽉 채워놨더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수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문구용 커터칼로 개의 배를 갈라 작은 강아지를 꺼낸 사례도 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