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다녀갔다…韓 최대 식품 축제 'NS푸드 페스타' 개막[르포]

15일~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서 개최
동북아 식품허브 익산서 식품산업 소프트파워 강화
국내 최대 요리 경연 2인 1팀 총 100개팀 열띤 경쟁
가루쌀 가능성 타진…가루쌀 라면 요리왕 대회 개최
  • 등록 2023-09-15 오후 4:14:24

    수정 2023-09-15 오후 4:14:24

[익산(전북)=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NS홈쇼핑 주최로 ‘최고의 맛’을 겨루고 즐기는 국내 유일 거버넌스형 식품축제 ‘NS 푸드페스타 2023’이 막을 올렸다. NS홈쇼핑은 푸드페스타를 통해 K식품 육성에 주력하고 식품 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 페스타의 미식 레시피 경연대회에 참가한 100개 팀이 요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 개막식에서 조항목 NS홈쇼핑 대표는 “이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식품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대한민국 식품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NS 푸드페스타는 NS홈쇼핑이 2008년부터 개최해온 식품문화축제다. 우리 먹거리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 경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요리에서 식품으로 주제를 확장,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 페스타에서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오른쪽)과 정황근 농림식품부 장관이 가루쌀 부스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이날 행사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가루쌀 라면 요리 경연이 펼쳐졌다. 10명의 청년 셰프들은 주어진 10분동안 하림이 지난달 출시한 맑은 닭육수 쌀라면과 얼큰 닭육수 쌀라면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부드럽고 촉촉하며 밀가루보다 수분 흡수율이 높아 식감이 뛰어나다. 하림은 정부가 진행하는 가루쌀 제품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쌀라면을 출시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가루쌀은 겉모습은 쌀이지만 속은 밀가루와 같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품종으로 ‘신이 내린 선물’이다”라며 “가루쌀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식에 나선 김홍국 회장은 “가루쌀 라면은 식감이 특별하다”며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 다양한 라면을 지속 개발 중으로 쌀라면의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 페스타에서 청년 셰프들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메인 행사인 미식 레피시 경연대회에는 2인1팀으로 구성된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요리경연을 펼쳤다. 미식레시피 부문에 참여한 70개팀과 익산 현지 맛집 발굴 프로젝트이기도 한 미식식당전 10개팀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에 앞서 전국조리특성화고등학교 요리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한 영셰프챌린지 20개팀도 현장에 개발한 요리를 전시하고, 레시피를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창의성을 겨룬다.

NS홈쇼핑은 푸드페스타를 기업과 지자체 외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학술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 식품허브를 꿈꾸는 전북 익산에서 식품산업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기간은 익산시의 대표축제인 ‘서동축제’와 같은 날에 맞춰 진행하면서 방문객에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상생의 가치를 더했다. 또 수도 서울과 식품 수도 익산을 잇는 미식관광열차도 운행하며 ‘NS 푸드페스타’를 비롯해 익산보석박물관과 익산 아가페정원 등 지역 관광자원과 식품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15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 위치한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푸드 페스타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요리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이날 하림 퍼스트키친 현장에는 5000여명의 사람이 방문했다. 퍼스트키친은 하림의 종합식품 생산기지로, 밥, 국, 탕, 찌개류 등 다양한 가정식과 천연조미료, 라면 등을 생산, 제조, 유통하는 곳이다. 특히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드는 하림의 식품철학이 구현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NS홈쇼핑은 ‘하림 퍼스트키친’을 둘러보는 ‘미식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산업의 미래를 선보이고, 공유주방을 통한 새로운 식문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의 공유주방을 둘러보는 ‘미식투어’를 비롯해 하림그룹의 브랜드전,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부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익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로컬푸드마켓과 익산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대표맛집인 12개의 ‘대물림맛집’을 소개하고 시식할 수 있는 홍보마당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NS홈쇼핑은 익산시 지역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식품기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식품창업랩의 시제품 품평회와 청년창업 기업의 상품 시식 및 전시 홍보를 지원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관’도 운영된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홍보 및 면접 컨설팅을 지원하는 ‘성공취업 박람회’에도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행사 이튿날인 16일에는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전략작물 ‘가루쌀’에 대한 내용부터 푸드테크의 미래 전망과 식품조리산업의 소스 트렌드 전망 등 최신 식품산업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다문화가정을 위한 쿠킹클래스도 펼쳐진다. 음식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2022년 NS 쿡페스트 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임영균 씨가 모두가 행복한 메뉴를 고르고, 다문화가정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비법을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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