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으로 890선을 회복했다. 중국의 경기 부진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을 인하하며 부양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9포인트(1.75%) 오른 892.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877.32)보다 3.77포인트(0.43%) 상승한 881.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890선을 회복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불안 이슈가 부각하고 있으나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며 “인민은행이 강도 높은 부양책으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 또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격인 LPR을 연 3.45%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51억원, 168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9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이 4.75%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일반전기전자가 3% 수준으로 오르며 뒤를 이었다.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등도 2%대 상승하고 있고, 금속과 반도체,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비금속과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우위다. 특히 2차전지가 강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61%, 5.58% 상승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66% 오르고 있다.
포스코DX(022100)도 12.56% 오르며 급등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3%대 하락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잭슨 홀 미팅을 기다리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만4500.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내린 4369.7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 하락한 1만3290.7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