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암 질환의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4만5101명이었던 암 환자 수는 지난해 120만9125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암 진료 환자수는 2019년 28만3541명에서 지난해 27만5162명으로 3.0%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와 ‘70대’에서, 암종별로는 ‘위암’과 ‘결장암’에서 신규 진료 환자수가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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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료 전문가는 “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암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암 검진 수검률 감소로 암 조기 진단이 지연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 진단이 늦어질 경우에는 환자 예후와 사망률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 연구에서도 지난해 암 스크리닝검사 5종의 실시횟수가 60~82%까지 감소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방촬영검사의 급격한 감소로 유방암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면 2030년까지 유방암 누적 사망 환자수가 0.52%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장기적으로 건강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앞으로도 의료이용 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