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일 기준)는 4240건으로, 전달(5090건)보다 16.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올 들어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작년 12월 8764건에서 올해 1월 5945건으로 32.2% 급감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는 2월 5435건(-9.4%), 3월 4495건(-17.3%), 4월 4194건(-6.7%)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다 5월에 5090건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6월들어 다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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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거래는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여기에 20대 이하 거래(5.5%)까지 합하면 30대 이하 비중은 40.7%로 나타났다.
2030세대로 넓혀서 보면 작년 8월 40.4%로 처음 40%대에 오른 뒤 올해 1월 44.7%로 최고점을 찍었다. 2∼3월 40.1%, 40.6%로 40% 선을 유지한 뒤 4월 39.3%로 살짝 내렸으나 5월 다시 42.1%로 상승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많은 강남·서초구의 경우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각각 29.9%, 28.4%로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구로구도 29.8%를 기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강남 등의 초고가 아파트들이 가격 천장을 높여 놓은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값이 키 맞추기를 하며 계속 오르고 있어 30대 추격 매수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맞벌이 부부 등 소득수준이 높아 특별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