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와세다대 "이건희 회장, 훌륭한 경영자…와세다의 큰 자랑"

이 회장 1965년 와세다대 상학부 졸업…명예박사도
와세다대 "시대를 앞선 리더십으로 세계의 삼성 만들어"
  • 등록 2020-10-27 오전 11:28:12

    수정 2020-10-27 오전 11:28:12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일본 와세다대학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에 대해 “동문인 이 회장은 철학과 인덕을 겸비해 훌륭한 경영자로서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또 세계적인 기업인으로서 활약했다”며 “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 것은 와세다대의 큰 자랑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2010년 9월 와세다대 졸업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있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와세다대학 홈페이지)
이 회장은 1965년 와세다대 상학부를 졸업했다. 이후 2010년엔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적을 인정받아 와세다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현재 와세다대 내 정치경제학술원 연구도서실은 이건희 회장의 이름을 본 따 ‘이건희기념도서관’으로 명명돼 있다. 고인의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역시 와세다대에 재학했었으나 중퇴한 바 있다.

와세다대 측은 “이 회장은 항상 시대를 앞선 리더십을 발휘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올려왔다”며 “삼성을 ‘한국의 삼성’에서 ‘세계의 삼성’으로 변모시켰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관계 증진에 대한 이 회장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 와세다대는 “이 회장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우호관계 유지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장이 사회 공헌에도 힘썼다고 언급했다. 와세다대는 “이 회장은 삼성복지재단, 삼성사회봉사단, 삼성3119구조단, 삼성문화재단 등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 시켜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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