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마리아 피해 커져…사망자 3천명 육박

  • 등록 2018-08-29 오전 10:50:38

    수정 2018-08-29 오전 10:50:38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숫자가 3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지난 9월에 발생한 허리케인 마리아의 공식 사망자 숫자가 지난 2월 기준 현재 2975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 공식 사망자 수 집계는 64명이었지만, 이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이는 학계와 언론에서의 추정치보다도 2배가 넘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 집계 피해 규모가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달 초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사망자 숫자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인정했다.

로셀로 지사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하면서 새로 집계된 공식 사망자 숫자를 요약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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