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3일 민방공대피훈련 통해 한반도 위기상황 대비

오후 2시~2시20분,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
공습경보시 가까운 민방위대피소로 대피
차량 갓길 정차 후 라디오방송 청취
마포·반포대교 등 5개 교량서 전시 교통통제소 설치 훈련
  • 등록 2017-08-22 오전 11:15:00

    수정 2017-08-22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북한의 장사정포, 미사일, 화생방 등 가정한 공습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시 전역에서 을지연습 연계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훈련경보는 공습경보(15분), 경계경보(5분), 경보해제 순으로 발령된다.

보행 중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15분간 이동이 통제되며 적의 공습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민방위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운행 중인 차량은 오후 2시부터 5분간 정차해야 하고, 긴급 출동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중앙차선을 비워두고 도로 갓길에 정차 후 라디오 실황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단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고속도로(도시고속도로 포함), 철도, 지하철, 항공기, 선박, 병원 등은 정상 운영한다.

시는 “이번 민방공대피훈련은 적의 공습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상대피 장소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대피요령 숙달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공습경보가 울리면 시민들은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비상계단을 이용하여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하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공습경보 ㅏ발령시 전시 군사작전지역 긴급전개 및 재난발생현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시내 주요도로에서 실시되는 군 차량 및 소방차 등 긴급차량 비상차로 확보훈련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날 훈련에는 공습경보 발령후 5분간 마포·반포·한남·영동·암사대교 등 5개 한강대교에 군·경 합동으로 전시 교통통제소 설치훈련이 실시된다.

김기운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현재 안보상황을 고려해 모든 시민이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달하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2시부터 2시20분까지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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