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안전 마스터플랜' 발표… "충돌예방 시스템 개발"

  • 등록 2017-08-04 오후 2:03:55

    수정 2017-08-04 오후 2:03:55

지난 5월 경남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타워 크레인이 전날 골리앗 크레인과 충돌사고로 엿가락처럼 휜 채 근로자 31명의 피해가 발생했던 선박 건조 작업장 쪽으로 넘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5월 크레인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냈던 삼성중공업이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안전 실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는 안전관리 조직 확대 및 강화, 크레인 충동사고 예방 대책 등 전방위적인 안전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지난 3일 안전경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안전전략회의’를 개최해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4일 박대영 사장이 CATV를 통해 전직원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마스터플랜 수립에 앞서 △전 작업장 추가 특별 안전진단 △크레인 사고 재발방지와 작업장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TF) 활동 △고객사 VOC 청취 및 글로벌 선진사 벤치마킹 등을 실시했다.

이어 마련된 마스터플랜에는 △안전관리 조직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 △안전 최우선 경영을 위한 신(新) 안전문화 조성 △크레인 충돌사고 예방대책 △정기 안전점검 및 국제 기준 적용 등을 통한 잠재 위험요소 발굴 및 제거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중공업은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안전관리 조직을 ‘안전경영본부’로 격상시켜 위상과 권한을 강화했다. 글로벌 안전관리 전문가를 안전경영본부장으로 영입하기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또 임원·팀장을 대상으로 안전리더십 코칭 및 워크샵을 실시해 리더들의 안전중심 의사결정 마인드를 제고했다. 작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12대 안전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는 등 안전 책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환경안전보건분야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삼성중공업 고유의 ‘신 안전문화’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충돌사고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위치·형상 기반의 충돌방지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까지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며 △운전수·신호수 등 운영자의 교육주기도 단축했다.

이외에도 자체 TF 활동을 통해 고위험 요소를 추가로 발굴하고 선제적 사고예방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KSSS(한국조선소안전표준화)를 조기 적용하고 노동부 인증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잠재된 위험요소를 지속 발굴하고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 자체 TF 활동, 외부 전문가들의 조언과 벤치마킹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안전한 작업장을 구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며 “안전이 경영의 제 1원칙이라는 철저한 안전 의식을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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