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제20대 총선 서울 노원병에서 국민의당(가칭)을 이끄는 안철수 의원과 격전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 전 위원은 25일 MBC 라디오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의원과 일전, 자신 있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다기보다 선거라는 것이 이기고 지는 것 보다도 제가 열심히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선 마음 편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전 위원은 “제가 원래 어릴 때 살던 곳으로 봉사하러 간다는 것이 너무 큰 정치적 의도로 비춰지는 것도 부담스럽지만 또 저에게는 아주 행복한 그런 어떤 하나의 활동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은 “혹시 의원과 일전에선 져도 남고 이겨도 남는다 이런 계산도 있는가?”라고 묻자 “아니 져도 남는다가 어디 있느냐? 지면 저도 마음이 아프고 참 힘들고 그럴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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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위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대 ‘젊은 피’로 새누리당 지도부로 발탁돼 ‘박근혜 키드’로 화제를 모았으며 tvN ‘더 지니어스’, JTBC ‘썰전’, JTBC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등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이 전 위원은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겠다고 24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 선거에서 안철수 의원과 격돌하게 된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도 이 지역 출마를 결정할 경우 3자대결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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