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 만에 하락..비트코인·남북경협株 강세

0.31% 내린 513.62에 마감..외인 이틀째 '사자'
  • 등록 2014-02-03 오후 3:18:27

    수정 2014-02-03 오후 3:18: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내렸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31%) 내린 513.6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13.03으로 장을 시작해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팔자’에 이내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째 12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80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4%) 출판매체복제(1.0%) 건설(0.8%) 컴퓨터서비스(0.7%) 등이 올랐고 비금속(-1.9%) 금속(-1.7%) 기술성장기업(-1.5%) 제약(-1.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응답하면서 남북경협주가 크게 올랐다. 금강산 관광 지구에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025980)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개성공단입주업체인 재영솔루텍(049630),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024810)제룡전기(033100) 역시 크게 올랐다.

전남 여수 지역의 기름 유출 소식에 폐기물처리업체인 와이엔텍(067900), 코엔텍(029960)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최근 이동통신사업자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인 케이디씨(029480), 콤텍시스템(031820) 등이 강세였다.

비트코인주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가 위안화 예탁을 재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이씨현시스템(033320)이 가격상한선까지 올랐고 매커스(093520), 이루온(065440)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골프존(121440)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년간 골프 시뮬레이터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개봉한 영화 ‘넛잡’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레드로버(06030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케이맥(043290)은 최대주주인 이중환 대표이사가 유고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GS홈쇼핑(02815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 인터파크(035080) 등이 내렸고 서울반도체(04689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포스코ICT(022100) 등이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605만주, 거래대금은 1조4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68개 종목이 올랐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3개를 비롯해 566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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