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스앤젤레스(LA) 를 제외하고 그동안 진출이 뜸했던 휴스턴, 보스턴, 시애틀 등에도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미국 중소 도시 땅값이 싼데다 셰일에너지붐을 기대할 수 있어 중국 자본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인의 해외부동산 부문 인수및 합병 규모는 미국(14억달러·1조5000억원)이 가장 컸으며 홍콩(4억8900만달러), 영국(3억87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두 곳에 투자된 금액만 1500만달러에 달한다. 회사 측은 부동산 가격이 뉴욕보다 낮아 수익률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WSJ는 최근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시장을 선호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있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안정적인 점도 중국의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