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1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공계대학 교육혁신 심포지엄’을 열고 내년 첫 신입생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DGIST는 오는 8월 신입생 모집을 시작해 내년 3월 첫 신입생을 받는다.
윤종용 DGIST 이사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이제는 시대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창조형 과학기술인력을 길러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앞으로 DGIST가 21세기에 국가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GIST는 우선 융복합 교육을 위해 무학과 단일학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자유롭게 관심있는 과목을 학습하고, 4학년 때 스스로 전공을 선택해 집중 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 수학과 물리, 화학, 컴퓨터 등 기초과학과 공학 교육은 물론 철학과 예술사 등의 인문소양, 리더십, 기업가정신 교육도 실시해 창의적인 융합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학부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학부교육 전담교수제도 실시된다. 기존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연구 업적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교수들이 학부 교육에 전념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DGIST 교수의 20%를 차지하는 학부교육 전담교수들은 학부생만을 위한 교육과 연구지도에 전념하고, 진로와 생활 전반에 대해서도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 역할을 맡게 됐다.
아울러 학부교육 전 과정에 전자교재(e-book)를 도입한다. DGIST 전자교재는 DGIST 만을 위한 콘텐츠 구성을 위해 2년 전부터 학부교육 전담교수들이 직접 제작에 관여했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교육에 있어 혁신이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특히 이공계 교육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우리나라가 또 한번의 기적을 창출할 수 있다”며 “DGIST에서 배출되는 인재들은 창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지식창조사회를 이끄는 과학기술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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