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04일 15시 5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환율은 1116.5원에 하락 개장한 후 결제수요에 1117.8원까지 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코스피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점차 숏플레이가 우세해져 1114.10원에 저점을 형성했다. 환율이 1110원대로 빠지자 정유사 결제수요와 은행권 매수도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환율은 일단 중동 정세에 둔감해진 양상이다. 리비아의 카다피가 원유 수출항인 브레가를 다시 폭격했다는 소식에도 환율은 장막판까지 하락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도 2000선을 회복하며 환율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02포인트 오른 2004.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93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환시장에서는 다시 환율 1110원선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이 미세조정 차원에서 단행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주식이 2000선을 회복하고 중동 우려도 완화되면서 환율이 오전부터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며 "롱스탑이 몰리면서 1110원대 초반으로 밀리자 당국 매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말 미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다 한국은행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음주 환율을 1100원선으로 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9일 포스코의 외국인 배당이 2억5000만 달러 정도 예정돼 있지만 큰 영향은 주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3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1116.20원.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엔은 82.33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6.2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3962달러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