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이재용 체제' 구축을 대비한 '젊은 삼성'으로의 조직 개편 작업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처럼 예고된 대대적인 변화가 이 회장이 오랜 고심끝에 내놓은 결과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의 미래에 대한 이 회장의 고심이 반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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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최근 작심한 듯 '젊은 조직' '젊은 인재'를 잇따라 강조한 데 이어 "(이번 연말 인사에서) 폭을 되도록 넓게 하고 싶다"고 단언한 바 있다. 또 17일에는 이 부사장의 승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 차례에 걸쳐 "네"라고 확답했다.
◇ '이재용 체제' 조직 개편...승계 작업 가속화할 듯
이 부사장이 전무에서 승진한지 불과 1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을 하게됨에 따라 그동안 물밑에서 이뤄져 오던 삼성의 경영 승계 작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진도 이미 그룹내 지분에 대한 경영 승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고, 이 부사장의 경영 수업도 어느 정도 완료됐다는 이 회장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삼성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는 '젊은 리더'로 분류되는 최지성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의 쌍두마차 체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삼성 안팎에서는 후계자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조직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젊은 조직으로의 개편과 더불어 컨트롤 타워 조직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이 회장이 폭넓은 인사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경영승계 작업을 뒷받침할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겠냐"며 "과거 '전략기획실'이 이름을 바꿔 이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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