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조금씩 상승폭을 늘여가고 있다. 지수가 사흘연속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일부 있지만 대체로 관망분위기가 강하다. 내일 발표될 5월중 고용지표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다.
31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59%, 33.07포인트 오른 2117.5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10899.97포인트로 어제보다 0.25%, 27.33포인트 올랐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8% 오른 상태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7, 나스닥시장이 16대5로 상승종목이 훨씬 많다.
오늘 아침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지만 증시는 내일 발표될 5월중 고용지표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 재료가 부각될 것으로 염두에 둔 선취매세력과 지수들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지수들을 밀어 올리고 있지만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편이다.
오늘도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ABN 암로는 컴팩의 올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CIBC 월드마켓은 JDS 유니페이스에 대해, 베어스턴즈는 증권사인 찰스쉬왑에 대해 각각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 메릴린치도 알테라와 자일링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프루덴셜증권과 BOA증권도 사라 리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증시에의 영향은 크지 않다.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개장초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인터넷주들이 기술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주외에는 통신서비스, 원재료, 운송주들이 강세지만 에너지, 금융주들은 소폭 하락중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개장초 마이너스에서 1.55%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비롯,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1.67% 올랐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1.76%, 1.71% 상승중이다. 또 나스닥시장의 빅3중 컴퓨터지수가 2.07% 오른 상태고 텔레콤지수도 0.7%,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도 1.67%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어제 폭락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1.11% 상승중인 것을 비롯, 시스코시스템즈가 1.79%, 오러클 6.38%, 인텔 2.74%, 주니퍼 6.47%, JDS 유니페이스 2.36%, 마이크로소프트 0.09%, 델컴퓨터 1.0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1.18%, 그리고 시에나도 1.27% 오름세다.
남미지역 인터넷 포털업체인 나스닥상장종목 스타미디어는 미국 남부지역 로컬 전화업체인 벨 사우스가 스타미디어 지분의 11%에 해당하는 2천5백만달러 지분참여를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가가 30% 이상 폭등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휴렛패커드, 인터내셔널 페이퍼, 캐터필러, 알코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3M 등이 강세지만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JP모건체이스, 머크 등은 약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인 P&G가 미디어 자이언트인 비아콤과 3억달러 규모의 광고계약을 통해 CBS, MTV 등에 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P&G 주가가 매출확대 기대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