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만원 넘어?"…'서민 음식' 자장면·칼국수 가격 또 올랐다

'면플레이션' 현상 지속
소비자원 10월 서울외식비 공개
자장면 7308원에서 7385원으로
1그릇 만원 이상 받는 식당 수두룩
"재료비 임대료 등 인상한 영향"
  • 등록 2024-11-12 오전 11:44:53

    수정 2024-11-12 오전 11:55:19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자장면과 칼국수 가격이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다.

서울의 한 칼국수 식당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자장면은 지난 9월 7308원에서 지난달 7385원으로 77원(1.05%) 올랐다. 칼국수도 9308원에서 9385원으로 77원(0.82%) 인상됐다.

밀가루를 비롯한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표, 전기 수도세가 오른 영향이다.

서울 기준 칼국수는 2014년 10월 6500원이었다. 그러다 5년 뒤인 2019년 10월 7000원을 넘었고, 2022년 3월 8000원이 됐다. 자장면 가격 역시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 지난해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평균 가격이어서 중식당 가운데 자장면 한 그릇을 1만원 넘게 받는 곳이 많다. 칼국수도 명동교자가 1만 1000원을 받고 있다. 냉면 가격도 필동면옥 1만4000원, 을지면옥·을밀대 1만5000원, 우래옥·봉피양·평가옥 1만6000원 등으로 올랐다.

지난달 자장면과 칼국수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김밥은 3462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 2만83원, 삼계탕 1만7269원, 비빔밥 1만1038원, 김치찌개 백반 8192원 등으로 각각 지난 9월 가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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