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GDP 성장률 4%대로 하락…경제지표 둔화(상보)

2분기 4.7% 성장 그쳐, 상반기 성장률 5.0% 턱걸이
6월 산업생산 증가폭 전월대비 하락, 소매판매 부진
中 정부 “대외·내수 어려워…경제 회복 공고히 해야”
  • 등록 2024-07-15 오전 11:44:21

    수정 2024-07-15 오전 11:44:21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대 성장률에 머물렀다. 6월 경제 지표 역시 엇갈리는 행보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반면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소비 지표는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12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AFP)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1%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전분기인 1분기 성장률(5.3%)보다도 크게 낮다. 전분기대비 성장률은 0.7%로 시장 예상치(1.1%)를 밑돌았다.

연초 이후 중국 GDP는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해 시장 예상치(5.1%)를 소폭 하회했다. 올해 중국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가 5% 안팎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3분기와 4분기 5% 이상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주요 경제 지표를 보면 6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해 시장 예상치(4.9%)를 뛰어넘었다. 전월 증가폭(5.6%)보다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지난달 중국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는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중국 산업 활동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철도·해양·항공우주 및 기타 운송 장비 제조 산업이 13.1%,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 산업 10.2%, 화학원료·제품 제조 산업 9.2%, 와인·음료·차 제조 산업은 7.2% 각각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619개 품목 중 369개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비철금속이 7.5%, 철강 3.2% 각각 증가한 반면 시멘트는 10.7% 감소했다. 자동차는 261만3000대로 1.8% 늘었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3.3%와 전월 증가폭 3.7%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 소매판매는 올해 1~2월만 해도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지만 3월 3.1%, 4월 2.3%로 낮아졌고 5월 3.7%로 반등한 후 다시 지난달 2%대로 낮아졌다.

춘절 등 연초 특수가 마무리된 후 중국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6월에는 대규모 쇼핑 시즌인 618 행사도 겹쳤는데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3.9% 증가해 시장 예상치(3.9%)에 부합했다. 하지만 올해 1~5월 증가폭(4.0%)보다는 낮아진 것을 감안할 때 6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6월 실업률은 5.0%로 시장 예상치(5.0%)와 전월(5.0%)과 같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상반기 경제 운영이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업그레이드가 꾸준히 추진됐다면서도 대외 환경이 복잡하고 내수가 여전히 부족하며 경제 회복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