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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사장의 방한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내 사업의지가 크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다. 최근 한일 양국간 경색됐던 관계가 해빙되면서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사그라들며 일본렉서스 판매량도 반등하고 있어서다. 렉서스는 올해 브랜드 최초 순수 전용 전기차 RZ와 핵심모델인 럭셔리 크로스오버 RX의 5세대 등 2종을 출시해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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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와타나베 사장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렉서스의 전동화 방향성을 밝혔다.
이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직접 대화하며 감동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올해 한국 렉서스 고객들을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 초청해 프로 드라이버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한국의 고객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렉서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렉서스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라는 전동화 비전을 수립해 선보였다. 전 세계 각국의 인프라, 사용 패턴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및 수소차(FCEV)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오는 2024년 3월 일본 아이치현에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거점으로 오픈한다.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을 통합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도 조성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RZ 선보여..1회 충전 시 377km 주행
렉서스코리아는 이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RX’ 등 2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디 올 뉴 일렉트릭 RZ’는 픽업 및 차량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오토 케어 리스’로 판매된다. 차량의 수리, 잔존가치 등 소비자의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다.
RZ의 개발을 담당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차량과 일체화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RZ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과시적 소비보단 자신과 가족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30~40대 스마트 슈머를 타깃으로 했다”며 “제주도에서 로드트립을 개최하는 등 렉서스 특성을 살린 여러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RX는 럭셔리 크로스오버에 속하는 모델로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렉서스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출시한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는 전동화 비전을 바탕으로 3가지 파워트레인이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 퍼포먼스를 강화한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이다.
RX 개발 담당인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는 “RX는 지난해 9월 말까지 약 95개 국가와 지역에서 362만대 판매되며 진화를 이룬 모델”이라며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철저히 단련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췄으며, 다양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춘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자동차가 가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렉서스의 핵심 가치인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