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소주성 폐기…반도체·우주·바이오 집중 육성"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서 밝혀
반도체 인재 15만명 육성…NASA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 설립
2026년까지 13조원 바이오 투자 유치…원전 세일즈 강화
  • 등록 2022-08-17 오전 11:31:43

    수정 2022-08-17 오전 11:31:4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경제 기조를 철저히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 기조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며 “기업과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했다”며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세제를 정비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며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까지 13조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총 5000억원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 계획도 소개했다. 또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원전 산업과 관련해서는 신한울 원전 3·4호기의 공사재개와 함께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 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나토정상회의 때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결과 최근 해외에서 한국 원전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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