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에 둘째 출산까지 '겹경사'…권용재 고양시의원 당선

[선택 6·1]고양시의원 사선거구 1위로 당선
같은날 오전 9시께 아내가 둘째아기 출산도
"고양 발전위해 체계적 의정활동으로 보답"
  • 등록 2022-06-02 오전 10:42:20

    수정 2022-06-02 오전 10:42:20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방선거 당선이 확정되는 날 둘째아기를 출산하면서 겹경사를 누린 후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고양시의회 일산동구 사선거구에 출마한 권용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그는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총 4만1673표의 투표 중 33.44%인 1만3216표를 얻어 1위로 고양시의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2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권 후보는 같은날 병원에 있던 아내로부터 오전 9시 19분 둘째아기를 순산했다는 소식까지 접했다.

고양시의원 선거 일산동구 사선거구에서 1위로 당선된 권용재 후보와 지지자들.(사진=선거사무소 제공)
비교적 최근 지역 활동을 시작했던 권 후보의 당선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2개의 대기업에서 일한 경험과 국회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던 경험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당선 인사를 통해 권용재 후보는 “풍산동, 고봉동, 식사동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국회 출신의 경험을 살려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조례안으로 만들고 본회의까지 통과시켜 예산 편성의 근거로 바꿔드리는 체계적인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 지역 주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신호등 바닥 LED 설치 공약을 발표한 권 후보는 이같은 공약의 이행을 위해 국회에서의 입법 경험을 살려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거 기간 동안 권 후보의 당선을 도운 차정학(미광사 대표) 선대위원장과 구성자(전 한국의료섬유재활용협회장) 후원회장은 “권 후보의 이번 당선은 대기업과 해외봉사, 국회 등 권용재 후보가 살아온 인생과 경력을 보면 알 수 있는 정의로운 결과”라며 “지역구 내 교통, 환경, 역사적인 장소 개발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줄 적입자”라고 입을 모았다.

권용재 후보는 “고양시의회에서 우리 지역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과 출산, 나의 겹경사는 우리 지역 주민들의 겹경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주민들의 편익 향상을 위해 밤낮 없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후보는 선거운동으로 출산준비에 항상 함께하지 못했던 아내에게도 미안함과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권 후보는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기구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19대 국회에서 9급 비서로 정치에 몸담은 뒤 3년만에 5급 비서관으로 승진하며 입법 활동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경제분석실에서 주임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후보의 일산동구 선거연락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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