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대표작 ‘듀엣’이 13년 만에 무대에 다시 오른다. 공연제작사 글래드컬쳐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듀엣’을 오는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듀엣’은 2000년 국내 초연한 뒤 2007년까지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닐 사이먼의 극본, 마빈 힘래쉬의 중독성 있는 음악이 짜임새 있게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뮤지컬 평론가들이 선정한 뮤지컬 베스트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작품은 오스카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성공한 작곡가 버논 거쉬와 능력 있는 신인 작가사 소냐 왈스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첫 만남부터 어긋나며 오해로 인한 갈등도 생기지만 그 사이에서 사랑이 싹트고 또 이별을 맞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두 남녀 주인공의 변덕스러운 심리묘사가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박건형, 박영수가 버논 거쉬 역을, 문진아, 제이민이 소냐 왈스크 역을 맡는다. 버논과 소냐의 심리상태와 속마음을 대변해주는 분신 역할에는 ‘시카고’ ‘마틸다’ ‘아이다’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활약한 정철호, 차정현, 유철호, 하유진, 지새롬, 도율희가 캐스팅됐다.
공연 관계자는 “평균 무대 경력이 10년이상 되는 주·조연 배우들이 만들어낼 밀도 있는 무대는 근래 찾아보기 힘든 정통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 뮤지컬 ‘듀엣’에 출연하는 배우 박건형(상단 왼쪽부터), 문진아, 제이민(하단 왼쪽부터), 박영수(사진=글래드컬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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