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첫 행보‥"LG의 미래는 R&D"

회장 취임 후 첫 행사로 LG사이언스파크 방문
"우선순위 두고 챙기겠다" R&D 중요성 강조
  • 등록 2018-09-13 오전 11:00:00

    수정 2018-09-13 오전 11:00:00

구광모 (주)LG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구광모 LG(003550)회장이 지난 6월 취임 후 첫 공식 행선지로 마곡LG사이언스파크를 택했다. 고(故) 구본무 회장이 중시한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의지다.

LG는 구광모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 저 또한 우선 순위를 높게 두고 챙길 것”이라며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LG의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구광모 회장은 경영진에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부했다.

또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해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박일평 LG전자 사장, 유진녕 LG화학 사장, 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과 미래 준비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가 중심이돼 인공지능·빅데이터·AR(증강현실)·VR(가상현실)분야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 회장은 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 발굴을 강조했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해 자율주행 부품, 인공지능,로봇 분야 스타트업 발굴 및 신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일본 지역은 LG사이언스파크가 도쿄에‘일본 신사업개발담당’을 두고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현지 강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총 4조원을 투자해 지난4월 오픈한 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하우시스(1086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집결해있다. LG는 2020년까지 연구인력을 2만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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