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뉴스] 봄을 알리는 ‘경칩’이 중요한 이유는?

  • 등록 2018-03-06 오전 11:34:35

    수정 2018-03-06 오전 11:34:3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늘은 봄을 알리는 경칩(驚蟄).

25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은 개구리 등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한난(寒暖)이 반복. 이 시기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죠.

경칩이 중요한 이유는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왕이 농사의 시범을 보이기 위해 설정한 토지인 적전(籍田)을 경칩이 지난 후에 일구도록 했죠.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했죠. 왕은 이를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경칩에는 보리싹의 성장을 보고 그해 농사를 예측했습니다.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이 다가온 만큼 봄도 어느새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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