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사회, 정성립 사장후보 선임..'만장일치'

  • 등록 2015-04-10 오후 2:35:06

    수정 2015-04-10 오후 2:35:0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후임 사장 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0일 오전 9시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 산업은행이 추천한 정성립(65·사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의 차기 사장 후보안 상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등기이사 8명은 모두 정 사장의 후보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의 선임은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 통과만 남겨놓고 있다. 이날 신임사장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이번에 취임하면 대우조선해양 사장직을 세번째 맡게 된다.

정 내정자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두 번이나 맡았다.

앞서 지난 6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내정자로 정 사장을 추천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역임해 회사의 기업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이나 조직쇄신 의지를 가지고 체질개선을 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이라고 후보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 측은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현대중공업과 같은 희망퇴직 등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한편 STX조선을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 방식으로 떠넘겨 정리하려는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이사회가 열리는 서울 본사 앞에서 정 사장의 선임을 반대하는 집회를 실시했다.

정 사장은 지난 8일 노조 지도부를 만나 인력 구조조정과 STX조선해양 위탁경영 등 노조의 우려를 해명하고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계획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 측은 아직까지 정 사장 선임 반대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정성립 사장이 노조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해명을 내놓았지만, 사장선임 반대 철회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집행부가 지난달 9일 서울 대우조선해양 본사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장 선임 관련, ‘정치권 개입과 낙하산 선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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