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15%) 오른 2056.12로 마감했다. 지난 18일 박스권 탈출에 성공한 뒤 이제 2050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동결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에서도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과 9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에 혼조 마감하면서 코스피 역시 출발은 쉽지 않았다. 거래 내내 등락을 반복할 정도로 변동성도 심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물 출회가 점차 뜸해지고 외국인의 매수세는 강화되면서 랠리를 지속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2107억원어치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3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640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놨으나 전날에 비해서 매도세는 약화된 모습이었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3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통신업, 금융업, 증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소비회복 기대와 원화강세 수혜 등에 힘입어 음식료가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과 유통 등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운수창고와 철강 및 금속 등도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7032만주, 거래대금은 4조49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517개 종목이 올랐다. 7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0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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