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만 지급하고 국민연금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적립된 4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은 일부만 준비금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가입자에 돌려줘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김선택 회장은 “월 20만원 정도의 기초연금만 지급하면 국민연금 보험료의 3분의 1인 3%로도 충분하다”면서 “보험료 인하에 따른 연봉 인상 효과와 기금적립액 400조가 민간소비로 이어지면 성장률이 높아져 결국 국민 노후 보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연금은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 세금과 같은 부담인데 다수 국민이 소비축소를 넘어 빚을 내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서명운동 등 국민연금 폐지를 위한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