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 경찰관은 “현재 이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보고 조사중”이라며 “칸씨의 시신을 분석중인 의료 당국과도 긴밀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씨는 지난해 6월 26일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 거리에 있는 편의점 세븐 일레븐에 들려 ‘300만불 현금 잭팟’ 게임을 하던 중 100만 달러에 당첨됐다. 그는 인도계 이민자로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이 밝힌 그의 가족 진술서에 따르면 칸 씨는 다음날 집에 돌아온 후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얼마 후 가족들은 칸씨의 비명을 듣고 그를 재빨리 동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우리나라는 복권 당첨자에 대한 실명을 거론하지 않지만 미국 일부 주(州)에서는 당첨자를 공개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리조나를 포함한 일부 주는 당첨자가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도 되지만 그들의 이름은 법 규정에 따라 밝히고 있다.
미시간 공화당 의원 토리 로카는 복권 당첨자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하도록 법안을 만들었지만 법안이 계류중이다.
그는 “복권 당첨자들이 공개되면서 총을 맞아 사망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면서 “당첨자는 모두 익명으로 해야 안전성과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