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매입자는 과거 모기지 상환에 실패하면서 주택을 차압당한 후 대출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연방주택청(FHA) 등으로부터 다시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 사람들이다. FHA는 차압이나 주택 공매도 후 3년이 지나면 다시 모기지 대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개인파산은 1년 뒤에 대출자격이 주어지며 모기지업체 패니메이나 프레디맥은 7년이 지나야 대출자격을 재부여하고 있다.
기존 주택가압류자들이 FHA의 신규대출이 가능해진 것은 이들이 주택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됐음을 의미한다. 부메랑 매입자 수를 정확히 산정할 수 없지만 부동산업자들과 모기지 중개인, 주택 건설업체들은 모두 이 같은 신규 주택매입자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모기지대출이 새롭게 가능해진 이들이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출업체들은 예전보다 더 높은 신용요건을 차입자들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까지도 주택차압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다 주택매입대신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도 여전하다. 실제 모기지 금리 급락 등에도 불구, 미국의 주택보유율은 1년전 65.9%에서 65.5%로 떨어졌다. 여기서 1%포인트 차이는 100만가구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