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올해는 R&D 성과 기대할만한 단계"

이경하 부회장 기자간담회
약가인하 영향엔 "알면서…" 즉답 회피
  • 등록 2012-03-12 오후 4:22:23

    수정 2012-03-12 오후 4:22:2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이경하 JW중외제약(001060) 부회장은 "올해는 R&D 성과를 기대할만한 단계에 와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C신약연구소 2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술 개발이 회사가 추구하는 큰 그림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쥬가이제약사와 공동투자로 설립한 C&C신약연구소를 통해 3종의 신약개발에 착수했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중인 통풍치료제는 조만간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 이경하 JW중외제약 부회장
국적이 다른 제약사가 신약개발만을 목적으로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연구법인은 C&C신약연구소가 유일하다.

양사는 C&C신약연구소에 지난 20년간 750억원을 투입,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JW중외제약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체질개선도 선언했다.

국내 수액제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은 '수액제 전문 제약사'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간판 제품도 고지혈증약 '리바로', 항궤양제 '가나톤' 등 수입약이 많이 포진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인 신약개발 활동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발기부전치료 신약 '제피드'를 허가받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표적항암제  `CWP231A`는 미국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순항중이다.

또 바이오업체 크레아젠을 인수한 이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신약을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심혈관동맥을 초음파로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도 두드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당진 수액제 공장을 10년 동안 지었고 표적항암제 임상1상까지 15년이 걸릴 정도로 더디지만 꾸준하게 투자를 진행해왔다"면서 "올해는 R&D 투자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신약개발에 장애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답은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짧게 답했다. 복지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불편함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다만 정부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에 즉답은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약가인하 소송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복지부가 건강보험 의약품 6506개의 약가를 인하하는 고시를 공표하자 지금까지 중소업체 4개사만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 관련기사 ◀
☞JW중외제약, 日쥬가이제약과 신약 3종 공동개발
☞JW중외제약, 약가인하로 실적악화 예상..목표가↓-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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