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올해 2분기 최근 6년래 최대의 분기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인데다 미국 내 고급 승용차와 트럭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GM은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GM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2분기 순익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했다. 앞서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2분기에는 1분기의 8억6500만달러 흑자를 능가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파산 이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와 차종을 정리하는 등 적극적인 회생 노력 끝에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다시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GM의 7월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판매 이익률 증가도 고무적이다. 미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문즈닷컴이 발표한 바로는 GM 고객들은 승용차나 트럭 구매 시 평균 3만2584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 전기 대비 1.4% 늘어난 것이다.
GM은 아울러 수익성이 떨어지는 대량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 높은 개인 고객을 공략하고자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