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한지붕서 시너지 강화한다

  • 등록 2007-08-06 오후 5:54:23

    수정 2007-08-06 오후 5:54:23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크라운제과(005740)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요 자산 처분에 나선다. 또 본사를 해태제과로 옮겨 양사간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크라운제과는 경기도 안양시 소재 2만4275㎡ 규모의 공장을 514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크라운제과 안양공장에서는 산도와 뽀또, 땅콩샌드 등 비스킷이 생산되고 있었으며, 전체 생산설비의 절반 가량은 올해 초 신규 가동에 들어간 대전공장으로 이미 이전된 상태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공장 처분을 통해 얻게 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크라운제과는 아울러 서울 서초동에서 임대로 사용하고 있는 기존 본사를 서울 남영동의 해태제과 본사로 이전해 사옥을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연간 4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절감과 양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해태제과는 본사 사옥 매각 추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당초 해태제과는 서울 남영동 본사를 매각하고, 지난 2005년 1월 자사를 인수한 크라운제과와 함께 안양공장으로 이전하기로 밝힌 바 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용산지역에 대한 땅값 상승으로 자산가치가 오름에 따라 사옥을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어 본사를 크라운제과와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장 매각에 따른 인적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대전으로 생산시설을 일원화 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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