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나스닥 100p, 다우 40p 하락

  • 등록 2001-09-17 오후 10:35:42

    수정 2001-09-17 오후 10:35:42

[edaily] 월드 트레이드센터에 대한 항공기 테러이후 나흘만에 처음으로 거래되는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10% 가량 폭락하리라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50bp인하와 상당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 발표, 그리고 애국심에 호소한 주식매도 자제 분위기가 폭락장세를 견제하고 있는 상태다. 17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애도묵념으로 거래가 다소 늦어져 전거래일보다 0.42%, 40.12포인트 하락한 9565.3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나스닥지수는 5.96%, 100.71포인트 폭락한 1594.6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거래일에 비해 0.99% 하락한 상태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방관, 경찰, 그리고 긴급구조요원들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튼 뉴욕주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참여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림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장직전 2분동안 뉴욕증권거래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이미 예상대로 연준이 연방기금금리를 3.0%로 50bp 인하했고 이로 인해 유럽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장세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이 30억달러,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워런 버펫과 GE의 전회장인 잭 웰치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TV인터뷰를 통해 공언하는 등 증시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지원도 잊지 않았다. 시티그룹의 경우 테러에 따른 손실을 감안하지 않은 3분기 주당순익이 75센트로 퍼스트콜의 73센트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러클을 지난주 목요일 3/4분기 주당순익이 9센트로 퍼스트콜의 예상을 1센트 상회하는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항공기 테러로 가장 피해를 입은 항공사와 보험사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심리적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 오전장보다는 다소 진정될 오후장에서 투자자들의 동향이 뉴욕증시의 향후 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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