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경기도 제1금고 수성 성공... 2금고는 하나은행

1999년부터 1금고 맡아와, 연간 32조원 규모 운영
2금고는 KB국민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변경
  • 등록 2024-12-31 오후 1:48:29

    수정 2024-12-31 오후 1:48:2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0조원 규모 경기도 금고를 4년간 운영할 금융기관 우선협상대상자에 제1금고 NH농협은행, 제2금고 하나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열린 경기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는 금고 지정에 참여한 금융기관의 신용도, 예금 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 등에 대한 평가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경기도 금고 유치전에서 제1금고는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 제2금고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이 도전하며 각각 3파전이 치러졌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NH농협은행은 1999년부터 1금고 연속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위원회 결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고, 금융기관에 통보한 이후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내년 1월 중 경기도와 금고 약정을 체결하고,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4년간 도 금고를 맡게 된다.

약정기간 동안 제1금고인 NH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 19개 기금 등 연간 32조원을 맡게 된다. 제2금고 하나은행은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와 재난관리기금 등 8개 기금 8조원을 관리한다.

도 금고의 주요 업무는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 △지방세 수납개선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지역개발공채 매출과 상환 업무 △지역경제 및 지역사회 기여 등이 있다.

앞서 도는 금고 약정기간이 내년 3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공고를 통해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다. 금고별 신청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으로는 제1금고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이, 제2금고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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