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루마니아 설비개선사업 본격 참여 결정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사업 합의서 서명
"원전의 수출산업화 위해 최선 다할 것"
  • 등록 2024-12-30 오후 2:51:55

    수정 2024-12-30 오후 2:51:55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전KPS(051600)는 루마니아 원자력발전소(원전) 설비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오른쪽 1호기).(사진=한전KPS)
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도한 국제 컨소시엄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사업 계약을 했다.

총 2조 8000억원 규모의 설비개선 사업 중 한수원 몫은 1조 2000억원이다. 캐나다 캔두에너지는 원자로 계통,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는 터빈 계통의 설계와 기자재 조달, 한수원은 주기기·보조기기 교체를 포함한 시공을 맡는다.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인프라도 한수원이 구축한다.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는 이날 한수원과 ‘원자로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사업’ 역무 담당 내용을 담은 계약 체결 전 합의서에 서명했다. 정확한 계약 규모는 정식 체결 이후 공시된다. 해당 시공·건설에는 현대건설(000720), 삼성물산(028260)도 참여한다.

한전KPS는 원자로 압력관 교체뿐만 아니라 원전 1·2차 측 주요 설비를 교체 하는 등 150여개 설비 리모델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전KPS는 이번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 사업 때 국내 중소·중견 원전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원자력 정비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세계적인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기반을 닦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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