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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은 총 4조4000억원 늘었다. 전월(5조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으나,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담대는 6조1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6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2월(5조원)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은행권 주담대(6조3000억원)가 전달(5조7000억원)보다 더 늘어난 영향이다. 그나마 은행권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전달에 비해 3000억원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 기타 대출도 1조7000억원 줄었다.
금융당국은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며 가계 대출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가계 대출이 작년 말 대비 7조9000억원 증가(0.5%) 증가하는 등 GDP 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대출·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금리·주택 시장 등 거시 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세심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