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1조1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기업들의 울산 지역 석유화학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왼쪽 세번째부터), 윤석열 대통령,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 겸CEO, 손경익 S-OIL 노동조합위원장, 이재훈 S-OIL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3년 3월9일 울산시 울주군 S-OIL 울산공장에서 열린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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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울산에서 울산광역시·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함께 석유화학 투자지원 대책반(TF)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S-oil)은 재작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석유화학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9조3000억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울산 지역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도 동 지역에서 1조80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AR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출범한 석유화학 투자지원 TF는 이 두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진행 과정에서 나오는 인·허가 처리 등 애로를 밀착 지원하기 위한 체계다. 울산시 차원에선 기업현장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울산 지역 투자 기업을 지원해 왔는데, 이 두 프로젝트에 대해선 산업부와도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21일 울산 민생토론회에서 울산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TF 주체인 산업부와 울산시, 석유화학협회 외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에쓰오일,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함께 했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샤힌프로젝트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을 상징이고 ARC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산업 순환경제 구현을 위한 대표 사업”이라며 “TF를 통해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