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에 조직역량 총동원

원광대와 K-예술형 주화 디자인 능력 제고 후원약정 체결
  • 등록 2024-02-20 오후 2:15:27

    수정 2024-02-20 오후 2:15:27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예술형 주화 도입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예술형 주화(Bullion Coin)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발행되는 화폐를 말한다.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은 국가 상징물(미국 이글, 캐나다 메이플, 중국 판다 등)을 소재로 제작, 국부창출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가운데 왼쪽)과 박성태 원광대 총장이 K-예술형 주화 디자인 능력 제고를 위한 후원 약정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이를 위해 한국조폐공사는 19일 K-예술형 주화 디자인 능력 제고를 위해 원광대와 후원약정을 체결했다. 원광대는 1978년 국내 최초로 금속·주얼리디자인학과를 개설했으며, 귀금속 디자인 분야에 특화된 대학이다. 조폐공사는 원광대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이 디자인해 제작한 기념메달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근 조폐공사는 세계 예술형 주화 특별기획전 및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K-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 연구에 나선 상황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세계화폐박람회에 참가, 예술형 주화의 세계적 동향 및 신기술을 확인하는 한편 오스트리아 조폐국과 스페인 조폐국 등을 방문했다. 현재는 학술 연구 용역을 활발히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완료할 계획이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예술형 주화 발행은 국가 상징물을 활용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문화 및 수출사업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광대와 협력을 통해 K-예술형 주화의 디자인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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