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전·K3리그 우승 화성시 '스포츠 특례시'로 발돋움

69회 도체전서 3만1529점으로 종합우승 달성
2021년 재단 출범 화성FC, 올해 K3리그 우승 쾌거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도 아시안게임 메달
전국최초 '스포츠데이 조례' 제정 체육정책 뒷받침
  • 등록 2023-12-12 오후 1:59:54

    수정 2023-12-12 오후 2:00:36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둔 화성시가 스포츠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종합우승과 화성FC K3리그 우승 등 올 한해 화성시 체육인들이 거둔 눈부신 업적과 이를 위한 화성시 정책 지원을 되짚어본다.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화성시 선수단이 개선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성시)
12일 경기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성남에서 열린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화성시는 25개 종목에 총 30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축구·배구·검도·사격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종합점수 3만1529점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화성시의 경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1년 9월 재단이 출범한 화성FC가 올해 17승 9무 2패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면서다.

화성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의 성과도 눈부셨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화성시청 펜싱부 소속 김준호(사브르)와 이광현(플뢰레)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심은지 사격선수는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펜싱팀은 1998년 방콕 아시안대회를 기점으로 7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창단한 시각장애인축구팀 역시 2023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사회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K3리그 우승을 거둔 화성FC.(사진=화성시)
이 같은 화성시 체육인들의 성과는 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시는 지난 3월 전국에서 최초로 ‘화성시 스포츠데이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스포츠데이 운영으로 시민의 일상 속 운동실천을 위해 ‘보는 DAY’에 스포츠 스탬프투어, ‘배우는 DAY’에 직장운동경기부 유소년 스포츠교실과 장애인생활체육교실, ‘운동하는 DAY’에 쓰리GO와 동호회 활동비 지원 사업 등을 내용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쓰리GO(걷GO·달리GO·오르GO)는 사업시행 이후 매년 참여인원이 2배씩 늘어나면서 올해는 10월 기준 약 26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매월 첫주 토요일을 스포츠데이로 지정해 공공체육시설을 무료개방해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무료 개방 체육시설은 도원체육공원·반월체육센터·여울공원·남양체육공원 축구장·화성드림파크 야구장 등이 있다.

시는 향후 공공체육시설 개방 대상을 추가 확대해 무료개방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를 포함한 스포츠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스포츠데이 정책 활성화 용역을 통해 화성시가 나아가야 할 생활스포츠 지원 정책을 수립해 100만 화성시민의 수요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체육활동 참여 기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 한해 화성시 스포츠데이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이 증진되고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 우승, 화성FC K3 2023 시즌 우승, 2027년 전국체육대회 경기도의 주개최지로 선정되는 등 많은 체육분야의 성과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100만 화성 시민의 스포츠로 내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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