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질환 ‘장요근 건염’과 ‘비구순 파열’ 증상 비슷하나 치료법 달라

  • 등록 2023-11-07 오전 11:00:11

    수정 2023-11-07 오전 11:00:11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단풍의 계절 가을에 산행이나 야외 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르막을 걷거나 고관절을 구부리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심하게는 저리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장요근 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요근이란 고관절 부위에 연결된 근육으로 허벅지를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장요근 건염은 고관절 질환 중에 대표질환인 비구순 파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그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면 고관절 관절내 문제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비구순 파열 환자들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쉽게 표현하면 삼각팬티 앞 라인의 통증을 호소한다. 비구순 파열은 보존적 치료 후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가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장요근 건염은 비구순 파열과 임상적으로는 동일한 양상을 보이나 수술적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다”고 증상의 구분에 대해 설명했다.

장요근 건염과 비구순 파열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검사요법이 있다.

김필성 원장은 “두 질환을 감별하는 방법으로는 초음파 주사요법으로 가능한데 장요근에 약물을 투입해 경과를 확인하는 ‘선택적 장요근 건 주사요법’ 과 관절강 내 약물을 투입해 경과를 확인하는 ‘선택적 관절강내 주사요법’ 이 있다. 그리고, 쉽게는 양반다리를 하는 patrick검사시 강한 통증이 있으면 ‘장요근 건염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고관절이 비구순파열, 대퇴비구충돌 질환에 대해 많은 분들을 치료해 왔다. 특히 수술의 술기와 채득시간이 길게 소용되는 고관절내시경 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했다. 김 원장은 “고관절 질환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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