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국민 불신 키우는 행위…즉시 철회하라"

13일 입장문 내고 명절 앞둔 파업 비판
철도노조 수서행 KTX 주장 "파업 대상 아냐"
"파업 강행, 법과 원칙 따라 엄정 대응"
  • 등록 2023-09-13 오후 2:14:19

    수정 2023-09-13 오후 2:43:59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오는 14~18일 총파업 예고와 관련, ‘명절을 앞두고 국민을 불안케 하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고 13일 재차 촉구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레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극한 호우, 폭염 및 태업으로 인한 열차지연과 운행 중단으로 불편을 겪어온 국민들에게 또다시 파업으로 불편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민 불신을 키우는 행위”라면서 “노동조합이 주장해온 국민 편익 증진 및 공공성 확대에도 역행하므로 노동조합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수서행 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사항으로 노사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며, ‘정당성과 명분 없는 파업 강행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은 파업이 아니라 노와 사가 힘을 합쳐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운행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열차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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