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연휴기간 안성, 이천 섬진강 휴게소 등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한 없이 누구나 PCR 검사를 무료로 받게 된다.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 방역·의료 대책을 공개했다.
현재 보건소의 선별검사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무료로 PCR 검사를 하고 있다. 대상은 60세 이상 어르신과 자가진단 양성자, 확진자의 동거인이나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다. 일반 국민은 동네 병의원에서 유료로 진단검사를 받아왔다.
추석연휴 동안에는 경기 지역 안성, 이천, 화성, 용인, 전남 지역 백양사, 함평천지, 보성녹차, 섬진강, 경남 지역 통도사 휴게소 등 9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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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연휴 기간에도 촘촘한 의료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개 중 5300개소 이상, 의료상담센터는 177개 중 148개 이상, 지자체·행정 내 센터는 211개소가 정상적으로 추석 연휴에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의료상담센터는 140개 이상을 야간에도 운영한다. 전화 상담은 의료상담센터를 이용하고 검사,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원스톱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연휴 기간 동안 입원과 치료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입원이 필요하시면 우선 원스톱 진료기관이나 보건소, 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중대본은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치료에 대비해 연휴 기간 동안 특수병상 운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요일별로 특수병상 가동 병원을 지정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고위험군인 고령자가 많은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 다만 비접촉 대면 면회와 비대면 방식으로 면회는 허용키로 했다. 연휴 전후 입소자와 종사자는 외출 전후 증상 확인을 하고 종사자는 복귀 후에 신속항원검사를 반드시 실시토록 했다.
이기일 조정관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이동이 예측된다”며 “아직 긴장을 풀기는 아직 이르다. 귀성·귀향 시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밀폐된 시설을 조심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