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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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과기부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상업용 궤도 수송 서비스 프로젝트(COTS)를 본따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COTS는 기업이 단계별 목표로 정해진 임무를 성공하면 정부가 개발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가 이를 통해 팰컨9 로켓을 개발한 것처럼 민간 기업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소형발사체 개발을 희망하는 우주 기업이면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과기부는 3개 기업을 선정해 소형발사체의 2단 엔진을 설계·제작하고, 두 차례의 단계평가를 통해 최종 1개 업체를 선정해 엔진의 성능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소형발사체 중심으로 변화하는 민간 우주시장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2030년까지 예정된 공공위성 170기 발사를 원활하게 하려면 경제성 있는 소형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체의 우주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이 스페이스X같은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