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률↑ 거리두기↓, 코로나19 이전 복귀 국가 없어"

"아이슬란드 접종률 70%지만 코로나19 크게 유행"
"영국, 의료체계 부담 날로 커지는 상황"
"우리, '위드 코로나' 회복하는 도상에 있어"
"위험성 낮아지기 전까지 확산세 억제해야"
  • 등록 2021-08-20 오후 2:41:43

    수정 2021-08-20 오후 3:58:38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한 국가를 찾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거의 전 세계에서 증가세”라며 “심지어 접종률이 높은 국가, 예를 들어서 아이슬란드 같은 경우 접종완료율이 70%가 넘는 상황에서도, 도리어 델타형을 주로 하는 코로나19 유행이 크게 유행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순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에서는 지난 7월 19일 거리두기 이완 이후 결국 최근에는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게다가 최근에는 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거리두기를 이완·조정함으로써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에 성공한 국가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공통적으로는 위중증 규모 그리고 치명률은 낮아졌다”면서 “그나마 예외라고 하면,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더라도 강력한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유지하거나 또는 유사시 조금 더 강화된 거리두기로 환원된 경우에만 코로나19 발생이 계속 적게 유지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현재 델타 변이와 같은 주요 변이가 가장 큰 변수이고, 거리두기는 그야말로 상수인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는 당초 목표한 대로 접종 확대 및 유지를 통해서 집단 면역력을 확보하고 지속하면서 코로나19의 발생을 안정화시킨 후 다시 거리두기 조정을 시도해 ‘위드 코로나’, 달라진 일상으로 회복하는 도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다시금 예방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1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8.3%, 접종이 완료된 완전접종은 21.6%”라며 “조만간 1차 접종이 50%를 넘을 것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통해서 감염확산을 억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분들께서는 불편함, 답답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같은 상황이기에 계속해서 거리두기, 철저한 마스크 착용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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