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크, 올해 판매량 및 판매 회전율 1위 차종 발표

국산차는 소형 및 준중형 차량에 대한 선호도 높아
  • 등록 2019-12-16 오전 10:35:56

    수정 2019-12-16 오전 10:35:56

(사진=엠파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5만 3000여대의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랜저HG(국산차)와 벤츠 E클래스(수입차)가 판매량 1위, 쉐보레 스파크(국산차)와 포드 익스플로러(수입차)가 판매 회전율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산차는 그랜드 스타렉스(현대), 올 뉴 카니발(기아), 포터2(현대) 등의RV(Recreational Vehicle)와 상용차뿐만 아니라 레이(기아), 올 뉴 모닝(기아)과 같은 경차가 판매량 10위 이내에 들었다.

중고차가 매매단지에 들어온 후 팔릴 때까지의 걸린 기간을 의미하는 판매 회전율에서는 34.2일이 소요된 쉐보레 스파크를 필두로 올 뉴 모닝, 레이 등의 가격이 저렴한 경차와 코란도C(쌍용), 티볼리(쌍용) 등의 SUV를 비롯해 더 뉴 K3(기아), 아반떼 AD(현대)와 같은 준중형 세단도 상위권에 올랐다. 제네시스 DH(현대)가 대형차로는 유일하게 판매량 및 판매 회전율 10위권 안에 들었다.

수입차 판매량은 상위 10개 차종이 전년 동기와 완전히 동일했다. 벤츠의 3개 차종,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각 2개 차종, 미니의 1개 차종이 10위권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회전율 측면에서는 SUV의 인기 상승이 뚜렷했다. 전년 동기에는 상위 10개 차종 중 SUV가 3개였으나 올해는 5개에 달했다.

일본차로서 유일하게 지난해 수입차 판매 회전율 10위권 이내에 들었던 토요타 프리우스는 올해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특히 하반기 이후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엠파크 관계자는 “중고차 거래 데이터 전체를 놓고 보면 장기간 이어지는 불황의 여파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으며 판매 회전율은 증가했다”며 “그 중에서도 수입차는 판매량 측면에서 점유율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판매 회전율 또한 국산차보다 증가폭이 커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중고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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